강도에게 ‘머리’ 맞은 뒤부터 ‘수학천재’가 된 남성

이하 Jason Padgett

어느 날 강도에게 머리를 맞아 기절했다가 깨어난 뒤 갑자기 ‘수학 천재’가 된 남성이 있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해 미적분도 알지 못했던 그가 모든 사물이 수학 공식으로 보이는 놀라운 능력을 얻게 된 것이다.

쉽사리 믿기 힘든 이 사연 속 남성은 미국의 수학자 제이슨 파젯(Jason Padgett)으로, 과거 영국 BBC 뉴스에도 보도된 바 있다.

2002년 9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세일즈맨으로 근무하던 파젯은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강도와 마주쳤다.

강도는 당시 파젯이 입고 있었던 고급 가죽 재킷을 빼앗으려 그의 머리를 뭉툭한 물건으로 세게 내려쳤다고 한다.

이 사고로 파젯은 뇌진탕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의식을 되찾은 파젯은 놀랍게도 모든 사물이 수학 공식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순간이 선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고.

심지어 그는 무한대 값이라 불리는 원주율(π=3.14)을 복잡한 수학 이론인 ‘프랙털’ 형태로 그릴 수 있게 됐다고 알려졌다.

한순간에 수학 천재가 된 파젯의 뇌를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한 미주리대 신경과학과팀은 “뇌진탕 충격으로 수학적 능력을 좌우하는 뇌 기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현상을 ‘후천적 서번트 신드롬'(뇌 기능 장애가 있으나 암산 등의 특정 부분에 우수한 능력을 가지는 증상)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한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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