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1위 차지하는 운동…헬스장 ‘먹튀’ 주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댓글 창에는 ‘나도 피해를 봤다’는 성토 글이 줄이어 달렸다.

이처럼 헬스장, 필라테스 학원 등 민간 체육시설이 소비자들에게 장기등록을 유도한 뒤 잠적해버리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적지 않다.

상당수 체육시설이 큰 할인을 내세워 장기등록을 유도하는데, 이를 악용하는 업체가 나타나고 있는 것다.

폐업을 앞두고도 소셜커머스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신규 회원을 대거 모집한 뒤 잠적한 사례도 있다.

지난 10월에는 경영난으로 폐업을 앞둔 화성시의 한 피트니스센터가 할인행사를 미끼로 60만 원 상당의 연간 회원권을 판매해 총 3천여만 원대의 수익을 챙긴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업체 대표는 7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현금보다는 카드를 사용하고, 일시불 결제보다는 할부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겪는 불편은 이뿐만이 아니다.

상당수 업체가 이용약관에 환불 시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헬스장, 휘트니스 센터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신청건 중 ‘계약해지 관련 피해’가 9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업체들이 장기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높은 할인율을 제공해놓고, 정작 소비자가 중도 해지를 요구하면 할인 전 가격을 기준으로 환불하는 경우가 구제 신청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한다.

새해를 맞아 운동에 열의를 불태우는 분들 많을 것이다. 새로운 다짐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부 업체들의 교묘한 꼼수를 근절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과 업체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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