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총여학생회에서 개최한 이벤트 경품에 ‘1, 2등’이 회장·부회장으로 논란

이하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명지대 자연캠퍼스(경기도 용인) 총여학생회가 종강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 이벤트 소식을 전했는데요. “2019년을 되돌아보고, 2020년의 새로운 계획을 총여학생회와 공유해보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카카오톡에서 총여학생회 계정을 ‘친구추가’ 한 다음 2020년 계획, 2019년 행복했던 기억 등을 적어 보내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벤트는 17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됐다.

에어팟 프로, 에어팟 2세대, 노스페이스 패딩, 온수 매트, 안마기, 후리스, 홍삼점 등이 경품으로 나왔는데요. 논란은 18일 당첨자가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1·2등 고가의 경품 당첨자에 단과대학의 부학생회장·학생회장이 나란히 뽑힌 것이다. 이후 선정 절차에 의심을 품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 외 당첨자들 역시 이들의 절친, 룸메이트, 동기 사이라는 주장이 나오며 경품 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총여학생회 측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문을 게재했다.

총여학생회 회장이라고 밝힌 A씨는 “해당 행사는 기간이 짧아 포스터를 부착하지 않고, SNS와 각 과의 회장들에게 공지했다”라고 밝혔다. 때문에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학우들이 있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200자 이내의 사연을 제외한 것도 짧은 사연보다는 긴 내용의 사연이 경품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첨자 논란에 대해서는 “당첨자들과 행사와 관련해 개인적 연락을 취한 적도 없고, 당첨 후 개별적으로 알린 사실도 없다”라고 전했다. 잘못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려 했다면 당첨자들을 사실대로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또 해당 행사로 얻은 이익도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총여학생회 측은 경품을 모두 환불 처리한 후 학교 측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모함과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의심스러워..”, “떳떳하면 경품 환불을 왜하나요?” 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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