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주변에 ‘친구’가 ’65명’이 안된다면 인간이 아니라 ‘침팬지’다

이하 인터넷 커뮤니티

지금 바로 자신의 카카오톡 친구가 몇 명이나 등록돼 있는지 확인해보자.

그중 연락을 안 하고 등록만 돼 있는 친구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지내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지 세어 보자.

평균적으로 가족, 직장 동료, 학교 선후배를 모두 포함해도 150명을 넘지 못할 것이다.

만약 그 수가 65명이 안 된다면 당신은 침팬지 수준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는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의 이론에 따른 것이라고 전해진다.

지난 2011년 던바가 출간한 책 ‘발칙한 진화론’에 의하면 사회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그 모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큰 두뇌가 필요하다고 한다.

1990년 초 그는 원숭이나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 30종을 대상으로 복잡한 사고를 담당하는 두뇌 영역(대뇌 신피질)이 클수록 알고 지내는 집단의 크기도 커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관계를 인간의 두뇌에 적용하면 인간이 유지할 수 있는 집단의 크기는 150명이라고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호주, 뉴기니, 그린란드 등의 원시 부족의 마을 평균 규모는 150명이었고 효과적으로 전투하기 위한 부대의 인원도 200명을 넘지 않았다.

인간보다 두뇌가 작은 동물들은 어떨까.

던바에 따르면 긴팔원숭이의 사회집단 크기는 14.8마리, 고릴라는 33.6마리, 오랑우탄은 50.7마리였다. 침팬지의 경우는 65.2마리로 나타났다고 한다.

물론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65명이 안 된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던바가 제시한 150명은 한 사람이 제대로 사귈 수 있는 최대치 친구의 수기 때문이다.

실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던바는 법칙은 ‘3배수의 법칙’이 적용돼 설명되기도 하는데 이에 따르면 진짜 절친은 5명, 그다음 절친은 15명, 좋은 친구는 35명, 그냥 친구는 150명이다.

그냥 친구에 3배수를 적용하면 아는 사람 500명이 나오고, 알 것 같은 사람은 1,500명이란 숫자가 도출된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금의 인간관계가 앞으로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학교 안에서 이뤄지던 생활이 사회로 넓혀지게 되면 지금 관계를 갖고 있는 65명은 더욱 큰 수로 늘어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슬픔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친구 5명이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중요하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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