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아무래 허물없이 지내는 ‘여사친’도 ‘여성’으로 본다

이하 kbs2 쌈마이웨이

“너랑은 진짜 한방에서 자도 아무 일도 없어”

몇 년을 티격태격하다가도 또 힘들 땐 챙겨주며 우정을 지속해온 이성 친구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여사친, 남사친과의 연애를 상상만 해도 인상이 찌푸려진다며 절대 이성으로 엮일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정말로 이성 친구에게 우정 이상의 설렘을 느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가.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의 ‘68%’는 여성 친구를 이성으로써 좋아한 적이 있다는 통계 결과가 게시됐다고 한다.

그리스 판테온 대학교(Pantheon-Sorbonne Univeristy) 연구진은 남녀 322명을 상대로 이성 친구를 좋아한 적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 중 ‘있다’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은 ‘68%’로 여성의 ‘57%’에 비해 10% 이상 높게 나왔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이성이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거나 사소한 스킨쉽에도 쉽게 ‘혹시 나한테 관심 있나’하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유독 남성들에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 때문인데 이를 ‘성적 과지각편향(Sexual Overperception Bias)라고 한다.

성적 과지각편향이란 상대를 단순한 친구 관계가 아닌 이성으로써 먼저 인식하도록 본능적으로 뇌가 작용하게 된다는 이론으로 알려졌다.

종족 번식과 생존이 인생의 목표였던 시기에 남자는 여자와 짝을 이룰 기회를 최대한 놓치지 않기 위해 이러한 착각을 하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즉, 연구진은 여전히 그러한 본능 탓에 남성이 친절하고 예쁜 여성 친구를 그저 ‘우정’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한다.

속세에 떠도는 ‘남자는 착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혹 지금 이성 친구가 헷갈리게 행동하고 있다면 단순한 친절을 오해하지 말도록 하자.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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