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절 팀까지 꾸려 ‘한국 호랑이’ 사냥해 멸종시킨 일본인들

이하 KBS1 TV쇼 진품명품

지난 3월 방송된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에서 호랑이 사냥을 벌인 내용을 담은 ‘정호기’라는 이름의 책이 감정을 받는 모습이 방송된 바 있다.

이날 감정을 받은 ‘정호기’는 19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일본인 야마모토 다다시부로가 팀을 꾸려서 한국 호랑이를 사냥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일본에 있는 지인을 통해 매우 어렵게 구했다는 의뢰인은 고서와 고문서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해 안동에 역사문화박물관을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감정에 나선 김영준 위원은 “괘씸하지만 기록, 자료로는 소중한 부분이 있습니다”라며 “우리 호랑이에 대한 기록이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거의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호기’라는 책에는 호랑이 사냥을 떠나는 모습에서부터 사냥한 호랑이 등 사진과 이를 설명한 글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김영준 위원은 “일저강점기 초기는 무단통치 시기였습니다”라며 “조선총독부에서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생포하는 정책을 펼쳤죠”라고 말했다.

또 김영준 위원은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침랙했다는 사실, 일본 제국주의를 알리려는 동기와 소영웅심이라고 보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호기’라는 이름의 고서에는 이밖에도 일본인들이 도쿄 동경제국호텔에서 사냥한 호랑이를 시식하는 행사를 여는 한편 박제해 세워놓기도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에 당시 방송에서 진품명품 측은 추정 감정가를 책정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조용수 기자

keitaro77@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