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암으로 멍투성이 된 눈 ‘뜨지도 못하는데’ 하늘나라 먼저 간 엄마 보고파 ‘손편지’ 쓰는 재헌이

ebs 나눔 0700

최근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엄마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된 재헌이는 그 슬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더 큰 고통을 받게 됐다고 전해진다.

중학교 1학년이 되던 해 횡문근육종이라는 희귀암을 선고받은 것이다.

횡문근육종이란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근육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재헌이의 경우에는 입안에 있는 근육에 종양이 생겨 숨 쉬고 밥 먹는 것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다.

조금이라도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서 재헌이는 일 년 동안 10번 넘게 수술실에 들어가야 한다.

또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재헌이는 위루관으로 물과 영양액을 섭취하고 있다. 밥 먹는 것 마저도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재헌이의 얼굴은 늘 퉁퉁 부어있다. 눈도 뜨지 못하고 고개도 들지 못할 정도다.

그러나 재헌이는 매일 할 말이 있다며 손편지를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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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으면 가족끼리 영화 보러 가고 싶어요”

“아빠, 항상 같이 있어 줘서 고맙고 다 나으면 꼭 효도할 거예요”

“일단 낫는 게 가장 큰 꿈이고 그다음은 심리치료사가 돼서 저처럼 아픈 친구나 마음적으로 굉장히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꿈이에요”

“병원에서 투병 생활 해보니까 몸도 힘들지만 심적으로 너무 힘든 거 같아서 저 같은 친구나 동생들은 조금이나마 덜 힘들게 해주고 싶어서요”

엄마 이야기만 꺼내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재헌이.

신체적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아픈 상황에서도 부모님 그리고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재헌이는 반복되는 수술과 항암치료에도 자꾸만 재발하는 종양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꿋꿋하게 치료를 이어가며 버티고 있다.

남들처럼 뛰어놀지도,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최근 자신의 꿈을 위해 대학에도 도전한 재헌이.

지난달 30일 EBS ‘나눔 0700’을 통해 방송된 재헌이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밀알복지재단은 재헌이에게 희망을 더해주기 위해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밀알복지재단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kimm2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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