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대폭 인상’했음에도 월급 안 오르면 ‘파업’하겠다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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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시민들의 발이 돼주고 있는 양대 버스회사가 나란히 파업에 들어갈 태세로 보여진다. 두 회사의 노조와 사측이 임금의 인상 폭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광역버스가 전부 멈출 경우 상당한 불편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최근 고양과 파주를 거쳐 서울을 오가는 신성교통 노조는 최근 노사협상이 결렬돼 지난 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노조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월 25만원의 급여를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월 14만원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통상 조정신청이 접수되면 1차 조정 회의를 개최하고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회의마저 결렬되면 파업이 가능하다. 파업은 23일 전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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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교통은 일부 노선이 준공영제라 교통대란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명성운수도 현재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해 최악의 사태도 고려해야 한다.

명성운수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사측과 9차례에 걸친 임금협상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지방노동위의 조정 회의를 거쳤지만 이마저도 결렬됐다.

지난달 19일에는 20개 노선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하면서 극심한 교통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차례 파업에도 협상은 좀처럼 타협을 이루지 못했다.

단식투쟁까지 벌이고 있지만, 시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결국 오는 16일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측은 “신성교통과 명성운수 협상 타결 또는 파업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고 있다”며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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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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