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백팩·곰표 패딩·대선 슬리퍼 없어서 못 판다.. ‘리셀가 2~5배’

무신사

식품업계와 패션업계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인싸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푸드 패션’은 한정 판매되고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으로 주로 개성을 중시하는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6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참이슬 백팩은 13만원에서 최고 2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출시 당시 4만9000원에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2~5배 뛴 셈이다. 판매가격을 13만원으로 제시한 참이슬 백팩은 이미 팔렸고, 사겠다는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에서 선보인 ‘참이슬 백팩’은 400개 한정으로 판매됐는데, 5분 만에 완판되었다. 참이슬 백팩은 로고는 물론 미성년자 경고 문구, 측면 바코드까지 참이슬 오리지널 팩소주의 모양을 그대로 본따 제작하였다. 지퍼 손잡이에 참이슬 마스코트인 두꺼비 모양의 키링도 있다.

지난 7월 부산 소주업체 대선주조와 지역 신발브랜드 ‘콜카’가 소속된 지패션코리아가 서로 협업해 선보인 ‘대선 슬리퍼’ 역시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 웃돈을 줘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인싸템’이라고 한다. 특히 판매보다는 기부 목적으로 만들어져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도 인기 이유로 꼽혀진다.

지패션코리아

대한제분 밀가루 제품 ‘곰표’와 온라인 패션몰 ‘4XR’의 협업도 ‘푸드 패션’의 대표 성공 사례이다. 브랜드 로고를 그대로 적용한 맨투맨은 7차 판매까지 연이어 완판을 기록하고 있으며 곰표 로고를 그대로 박은 패딩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이색 협업은 꾸준히 계속됐다. 과자 브랜드 프링글스는 무신사 패션 브랜드 이터와 협업해 프링글스 특유의 색 디자인을 반영한 티셔츠를 한정 판매하였다. 이밖에도 농심과 에잇세컨즈의 ‘새우깡 잠옷’, 빙그레와 휠라의 ‘메로나 운동화’는 기업 이미지를 젊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업계는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취향을 더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타인과 다름을 표출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에 큰 관심을 보여진다. 여기에 과거의 향수를 재현한 레트로 트렌드와 한정판 제품이라는 희소가치, 색다른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특히 식품업계의 경우 장수 스테디셀러 제품이 많아 오래됐다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한다. 패션업계와의 이색 협업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끌고 새로움을 덧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푸드 패션’의 흥행이 반가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원하는 식품업계의 욕구가 서로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면서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나만의 제품을 갖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 형태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대한제분

[저작권자 프리서치]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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