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얼굴+지능’ 모두 닮은 친구와 사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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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형제야?”

친구와 있다 보면 간혹 어른들에게 이런 황당한(?) 말을 들을 때가 있을 것이다.

거울을 놓고 아무리 쳐다봐도 하나도 닮지 않은 것 같은데도 때때로 닮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이럴 때마다 기분 나빠하기도 하고 ‘진짜 닮았다’, ‘안 닮았다’로 싸우다가 서로 누가 더 나은지 대결(?)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친구끼리 닮는다는 말은 착각도, 입에 발린 거짓말도 아니라고 알려졌다.

놀랍게도 실제로 친한 친구들은 서로 닮아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 듀크, 위스콘신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5,500명의 미국 청소년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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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친구 두 명의 유전자는 서로를 모르는 두 명의 유전자보다 상당히 많은 유사점을 발견했다.

또한 그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부부 사이의 유전적 유사도는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친구 사이는 이런 부부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친구끼리 이렇게 유전적으로 유사한 이유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성격과 배경, 취향, 외모 등을 가진 사람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끌리는 ‘사회적 동질화(Social homophily)’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말인즉슨, 자신과 지적 능력이나 체격, 성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과 유사한 부분이 많은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하고 부부가 되고 싶어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같은 동네에서 자라거나 같은 학교에 다니는 등 기본적으로 비슷한 성장 환경을 가진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도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한 만큼 유전적으로 유사할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를 이끈 벤자민 도밍그(Benjamin Domingue) 교수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사회적 동질화와 사회적 구조화 등 환경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된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실렸다고 알려졌다.

이 글을 읽고 옆에 있는 친구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혹시 당신과 닮지는 않았는가 생각해보자.

자신도 모르게 당신과 닮은 면에 끌려 친구가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앞으로는 웬만해서는 친구를 욕하지 말자. 그것이야말로 ‘내 얼굴에 침 뱉기’ 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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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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