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돼지고기’ 먹고 두통 호소하던 남성의 뇌에 ‘700마리’ 기생충 발견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시우네TV

우리가 자주 먹는 건강한 돼지고기 섭취를 위해서는 완전한 조리와 가열에 꼭 신경 써야 하겠다고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제대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섭취한 남성의 뇌에서 엄청난 양의 기생충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중국 저장성 출신의 43세 남성 주씨는 한 달 전부터 두통과 발작 등의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에 결국 의식을 잃은 주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MRI 진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그 결과 의료진은 주씨의 뇌와 폐 부근에서 700마리에 달하는 갈고리촌충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갈고리촌충은 주로 돼지를 숙주로 삼는 기생충으로, 감염 기관에 따라 복통, 발작,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고 전해진다.

Zhejia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주씨 역시 다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섭취하다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환자의 뇌와 폐 곳곳이 기생충으로 인해 병변이 일어났다”며 “소화기관으로 들어간 촌충이 혈관을 통해 뇌까지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먼저 주씨에게 항기생충 약물을 투여해 장기가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막았다.

주씨는 치료 후 일주일 동안 무사히 몸을 회복하고 있으나, 감염 정도가 워낙 심해 의료진도 장기적인 영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 따르면, 갈고리촌충의 알은 장에서 부화 시 근육을 통해 체내를 이동하며 수년간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온도가 77도 이상이어야 사멸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꼭 돼지고기를 가열하여 섭취하길 바란다.

중앙일보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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