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서 공부하는 5수생인데 수능 또 망치니까 아버지가 문자를 이렇게..”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이시간 이후로 너희에겐 아빠가 없고 나에게는 자식이 없다”

한 아버지가 수능을 마친 아들들에게 이런 냉혹한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다독여줘도 모자랄 판국에 아버지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궁금해진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같은 문자를 받은 아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아버지에게서 ‘손절’ 문자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부모의 자식사랑은 내리사랑이라 하지만 너희 두 놈은 정도가 심하구나”는 말로 시작된 아버지의 문자 내용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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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들만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이 두 사람이 삶의 의지를 꺾었다는 것.

또한 표현은 안 했지만, 아버지는 내심 형제가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또 한 번 기대를 저버린 이들 앞에서 아버지는 더이상 희망도, 삶의 의미도 없었다.

아버지가 이렇듯 부모자식의 연을 끊는 차가운 문자를 보낸 데는 이유가 다 있다고 알려졌다.

A씨와 동생은 수능 공부를 위해 시골에서 상경해 강남 대치동에서 자취하고 있었다.

군대 전역하고 5수째인 A씨, 미필에 3수째인 그의 동생은 시골에 계신 아버지에게 모든 생활비를 받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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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도 이들은 매일 술을 먹고 즐기며 ‘올해까지만 놀고 공부하자’라는 마인드로 지내왔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들은 2020학년도 수능 역시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수능을 망친 형제는 이제 진짜 공부해야겠다며 1년만 더 도와달라고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고 한다.

“알았다”는 짧은 대답 뒤에 돌아온 문자가 바로 저것이었다.

저 문자를 받고도 A씨는 “왜 공부하려고 다짐만 하면 저런 식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철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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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렸을 때도 게임 한판 하고 공부하려 하면 공부 안 하냐고 X랄 해대서 정말 스트레스받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어리석은 A씨의 모습을 본 많은 누리꾼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질책했다.

그런데도 A씨는 “10수를 해도 나랑 동생이 의대 가면 그게 더 이득 아니냐”고 말해 혀를 끌끌 차게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을 은혜로 갚진 못할망정 배신한 아들들, 이들이 언젠가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날이 올지 의문이 든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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