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에어’팟 찾아준 ‘버스 기사’에게 여고생이 남긴 편지와 선물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매일매일 똑같은 노선을 하루 8시간 이상 운전하는 버스 기사님들.

이날도 어김없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전하던 한 버스 기사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얼굴에 웃음이 번지고야 말았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 기사 남편을 둔 아내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그의 남편 A씨는 버스 기사로 근무하며 아침저녁으로 학생들과 자주 마주친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학생이 버스에 타더니 조심스럽게 트렁크 쪽을 열어줄 수 있냐는 부탁을 했다. 보통의 승객은 트렁크를 열어볼 리 만무하기에 의아했던 A씨.

알고 보니 그 여학생은 늘 A씨의 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친구였고 이날 아침 버스에서 에어팟 한쪽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배차 간격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는 부탁이었지만 A씨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여학생의 부탁을 무시할 수 없었다.

A씨는 곧 트렁크를 열고 여학생과 함께 에어팟을 찾아봤다. 하지만 이들이 찾는 에어팟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결국 여학생은 참았던 눈물을 뚝뚝 흘리며 돌아갔다고 한다.

A씨는 종점에 도착하고 나서도 학생의 눈물이 신경 쓰였고, 버스를 샅샅이 뒤져 구석 틈새에서 에어팟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A씨에게는 이때부터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연락처도 없고 늘 우연히 마주치는 여학생에게 에어팟을 전해줄 방법이 없던 것이다.

운이 좋게도 바로 다음 날 그 여학생을 만날 수 있었고, A씨는 신호가 긴 곳에 버스를 세워둔 채 뛰어 내려가 여학생에게 무사히 에어팟을 돌려줬다고 알려졌따.

이름조차 모르는 여학생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위험까지 불사한 버스 기사 A씨. 더욱 감동적인 일은 이틀 뒤 벌어졌다.

이틀 뒤 A씨는 그 여학생을 다시 만났다. 여학생은 마치 A씨의 버스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급하게 올라타 쇼핑백 하나를 건네고 돌아갔다.

쇼핑백을 확인한 A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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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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