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게 ‘6천 원’ 쥐어주고 샌드백 만들어 ‘의식’ 잃게 만든 남성

이하 canarioenjaula

몸과 마음을 의지할 데 없이 그저 거리를 배회하며 배를 곯아야 하는 노숙자.

“만인이 평등하다”던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는 몇 푼 안 되는 돈 앞에서 너무도 쉽게 땅으로 떨어져버렸다.

지난 11월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돈을 대가로 노숙자의 얼굴을 강하게 때려 의식을 잃게 만든 남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였다.

스페인 그란카나리아섬 북부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 속 남성은 한 노숙자에게 “5유로(한화 약 6,400원)를 주겠으니 샌드백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돈이 절실한 노숙자는 남성의 모욕적인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노숙자는 곧 뒷짐을 진 채 남성 앞에 섰으며, 남성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노숙자의 얼굴을 세게 쳤다.

큰 충격을 견뎌내지 못한 노숙자는 결국 의식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 스페인 사회에 큰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 또한 해당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이번 사건이나 관련 인물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면 모두 제보해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머지않아 현지 방송국에는 영상 속 노숙자가 직접 찾아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자신을 34세의 페드로(Pedro)라고 밝힌 노숙자는 “남성에게 맞은 뒤 의식을 잃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남성을 고발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페드로의 발언으로 남성이 법적인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나, 많은 시민들은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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