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씹다 이빨 부러진 카라 호랑이, 마취 깨보니 ‘금니’가 생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BBC

장난감을 씹다 송곳니가 부러진 독일 호랑이가 황금 송곳니를 선물받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마스베일러의 티에르아트 동물 보호소의 벵골호랑이 ‘카라’가 황금 송곳니를 해넣은 첫 호랑이가 됐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카라는 장난감을 씹던 도중 송곳니가 부러졌다. 이를 발견한 보호소 측은 덴마크 등 다국적 의료진을 꾸려 카라의 송곳니를 재건할 방안을 궁리하던 도중 금니를 심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보호소에 따르면 의료진은 카라의 치열을 본뜬 뒤 부러진 송곳니 크기에 맞는 금니를 제작했다고 한다. 십여명의 의료진은 4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카라의 금니 수술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티에아르트 동물보호소

이 수술에 참여한 에바 린덴슈미트는 “엑스레이 촬영 사진을 확인한 결과 송곳니가 잇몸 뿌리까지 영향을 주고 있었다고 한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카라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니를 보이며 웃을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뒤 카라는 새로 심어진 금니를 계속해서 핥아대는 등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금니로 사육사가 던져준 고기를 씹어먹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마음이 놓인다.

한편 카라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의 한 농장에서 불법 감금되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어 카라는 2015년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돼 현재 독일 티에르아트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한다.

티에아르트 동물보호소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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