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던 시절 매일 따뜻한 국밥 해줬던 친구 엄마 암소식에 ‘1000만원’ 부쳐 은혜 갚은 청년

인터넷 커뮤니티

대학생 시절, 대부분은 한 번쯤 부족한 돈에 허덕였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이럴 때 따뜻한 밥 한 끼 사 주는 선배의 모습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배를 채웠다는 행복감보다 필요한 순간 도움을 준 고마움을 더 크게 느껴진다.

이제는 번듯한 직장인이 된 A씨도 그랬었다. 대학 시절 돈이 없어 날마다 굶고 다녔던 A씨는 가끔 친한 후배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백반집을 찾아 끼니를 때웠다고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찾아가 백반과 국밥 등을 먹었으나 어머니는 돈 한 푼 받지 않았었다. A씨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어머니의 그 따뜻한 밥을 잊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출퇴근이 반복되는 일상을 살던 A씨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대학 시절 자신에게 공짜 밥을 주던 백반집 그 동생이었다.

‘동두천중앙성모병원’ 사진

오랜만에 온 연락이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으나 동생의 목소리는 축 처져 있었다고 한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음으로 미루건대 병원인 듯했었다.

A씨가 “무슨 일 있냐?”고 캐물으니 동생은 그제야 목소리를 냈다.

동생은 어머니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아 암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보험 든 게 없어 있는 돈을 다 끌어모아도 700만 원이 부족하다며 돈을 좀 빌려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았다.

A씨에 따르면 이 동생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채무에 허덕이며 매일을 일용직 현장 근로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중에 어머니마저 병으로 몸져눕게 돼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A씨는 돈을 좀 빌려달라고 어렵게 입을 연 동생의 부탁에 병원은 내일 찾아가겠다고 말한 뒤 1천만 원을 부쳐줬었다.

돈을 받은 동생이 다시 연락해 필요한 건 700만 원인데 왜 1천만 원을 보냈느냐고 묻자 A씨는 “수술 잘 마치고 돈 더 필요할 테니 쓰라고 넣은 거다”라고 답하였다.

그러면서 “이 돈은 갚을 필요 없다”라며 “나 굶고 다닐 때 어머니께서 배 안 곯게 해준신 거 갚는 거다”고 말하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연을 전한 A씨는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돈을 가치 있게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 일한 듯해서 칭찬받고 싶어 글 썼다”라고 글을 올렸다.

사연을 바라보는 이들은 “두 분의 우정이 끝까지 변치 않기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대승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자신이 느낀 잔잔한 감동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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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프리서치]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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